주식 앱을 하루에도 수십 번 들여다보면서 정작 잔고는 그대로인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한때 빨간불 하나에 심장이 내려앉고, 파란불이 켜져도 '더 오를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가 꼬리를 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돈을 버는 건지 감정을 소비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죠. 그때 손에 든 책이 『돈의 속성』이었습니다.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첫걸음, 돈의 속성솔직히 처음에는 제목부터 반감이 생겼습니다. '돈의 속성'이라니, 너무 노골적이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프롤로그를 펼치자마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돈을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외면하거나 두렵다는 이유로 피하면, 그 피해가 결국 나와 내 가족, 다음 세대까지 이어진다는 문장이 정확히 저를 겨냥하고 있었으니까요.저자 김승호는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
친구가 ETF로 수익 냈다는 말을 들은 날 밤, 저는 투자 앱을 세 개 깔았습니다. 정보를 찾은 게 아니라 조급함을 정보로 포장하고 있었던 거였죠. 그 무렵 집어 든 책이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책이 제 태도를 어떻게 흔들었는지, 그리고 어디서 한계를 느꼈는지를 솔직하게 적은 기록입니다.조급함이 생기는 이유, 책은 거기서 시작합니다혹시 주변 누군가의 수익 인증을 보고 그날 바로 검색창을 열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문제는 그 행동이 공부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유튜브를 보고, 커뮤니티를 뒤지고, 종목 분석 글을 저장하면서 '나는 지금 공부 중'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건 공부가 아니라 불안을 달래는 행동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