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올랐는데 왜 통장은 항상 빠듯할까요. 저도 오랫동안 이 질문의 답을 몰랐습니다. 숫자는 분명 커졌는데 장을 보러 가면 가격표를 보고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숫자가 아니라 구조로 설명합니다.화폐착각이 만든 착각의 경제'화폐착각(Money Illusio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화폐착각이란 물가 상승을 감안하지 않고 명목상의 금액 변화만 보고 실제로 더 부유해졌다고 느끼는 심리적 오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월급이 5% 올랐는데 물가도 6% 오른 상황에서 "나 연봉 올랐어"라고 기뻐하는 것이 바로 이 착각입니다.저도 솔직히 이 착각 속에서 꽤 오래 살았습니다. 경제 뉴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그게 정확히 제 통장과 어떤 ..
솔직히 저는 마흔이 가까워질 때까지 '투자는 위험한 것'이라는 말을 방패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아이가 "아빠, 복리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 했습니다. 그 순간이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고, 결국 아이를 위해 집어 든 책이 저를 더 많이 바꿔놓았습니다.주식 기초와 복리효과: 알고 보니 몰랐던 것들일반적으로 금융 지식은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쌓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코스피(KOSPI)가 정확히 뭘 뜻하는지, 내가 산 주식의 차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른 채로 10년 넘게 지나쳤습니다. 여기서 코스피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미국이 빚을 못 갚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막연히 '위험하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미 네 가지 해결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횡보장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지금, 시야를 좀 더 넓혀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미국 부채, 어떻게 줄이려는 걸까미국의 연방 부채는 2025년 기준 35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출처: 미국 재무부). 이 숫자만 보면 그냥 손 놓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는 나름의 전략적 선택지가 있습니다. 제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처음 알게 됐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미국이 검토 중인 부채 해결 시나리오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긴축 정책: 국채 금리를 높이고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식. 우리..
장기투자만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된다고 정말 믿으십니까? 저는 한동안 그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가, 현실에서 꽤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박곰희 투자법은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장기투자 전략입니다. 구조 자체는 탄탄합니다. 다만 그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습니다.자산배분이 답이라는데, 제 통장은 왜 그랬을까저는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자산배분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종목 하나 집어 들고 감으로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물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손절하고, 또 다른 종목을 집어드는 악순환이었습니다.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
배당수익률이 높은 ETF가 무조건 유리할까요? 저는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린 건 SCHD와 JEPI를 나란히 들고 2년을 버텨본 뒤였습니다. 배당이 많다고 항상 이기는 게 아니라는 걸, 숫자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연 2% 적금에 묶인 돈, 물가는 5% 오르고 있었다 처음 SCHD를 알게 된 건 3년 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무작위로 던져준 영상 한 편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연 2% 금리의 은행 적금에 전 재산을 묶어두고 있었습니다. 딱히 투자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원금이 보장되는 게 제일 안전하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을 보면서 처음으로 의심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안전한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그 시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월급날이면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순간, 왜 이렇게 쓸 곳이 생기는 걸까요. 카드값 빠지고, 구독료 빠지고, 친구 경조사까지 챙기고 나면 저축은 또 다음 달로 밀려납니다. 저도 한동안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통장 잔고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절약습관: 아끼는 것도 훈련입니다절약이라고 하면 왠지 억압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사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달랐습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였습니다.제가 처음 시도한 건 자동이체였습니다. 월급날 딱 30만 원이 적금 계좌로 자동 이체되도록 설정해 뒀습니다. 처음 한 달은 불편했지만, 세 달이 지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