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를 샀는데 QQQ는 오르고, QQQ를 샀는데 SPY가 덜 빠지고. 같은 날 같은 '미국 증시'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움직이나 싶었던 적, 저만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저도 한동안 S&P500과 나스닥을 그냥 "미국 주가지수"로 뭉뚱그려 이해했는데, 공부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 찜찜함이 해소됐습니다. 세 지수는 담는 기업도, 비중 계산 방식도, 금리에 반응하는 방식도 전부 다릅니다.세 지수, 이름부터 태생이 다릅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1896년에 만들어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입니다. DJIA란 Dow Jones Industrial Average의 약자로, 창시자인 찰스 다우(Charles Dow)와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성을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처음엔 ..
6월 8일 미국 증시에서 인텔이 하루 만에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구글 TPU 생산 위탁 가능성 때문이었는데, 저는 이 소식을 읽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확정도 아닌 기대감 하나에 시장이 이렇게 반응한다는 게 실감이 났기 때문입니다.인텔 11% 급등, 기대감이 주가를 먼저 움직인다요즘 미국 증시 마감 정리를 습관처럼 찾아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숫자만 훑다가, 어느 순간부터 왜 오르고 왜 내렸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날도 별생각 없이 정리 글을 열었다가 인텔 주가 앞에서 눈이 딱 멈췄습니다.이날 인텔은 110.27달러로 마감하며 11.19% 올랐습니다. 배경은 구글이 AI 연산용 반도체인 TPU(Tensor Processing Unit) 생산을 인텔에 맡길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여기서 TPU란 구..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 증권 앱을 열었을 때 S&P 500과 QQQ가 다른 상품인지조차 몰랐습니다. 둘 다 미국 주식이고, 둘 다 수익률이 좋다는데 뭘 골라야 하는지 도저히 감이 안 잡혔습니다. 결국 두 달 가까이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지고 나서야 비로소 이 두 ETF의 결정적인 차이를 이해했고, 그제야 처음으로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글은 그 두 달의 고민을 압축한 기록입니다.S&P 500과 QQQ, 결국 '어디에 베팅하느냐'의 차이ETF(Exchange Traded Fund)란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펀드입니다. 여기서 ETF란 개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펀드처럼 수십~수백 개 종목에 자동으로 분산되는 구조입니다. 초보 투자..
미국 소형주 차트에 빨간 불이 켜지면 왠지 손이 먼저 가지 않으십니까? 저도 작년에 AI 계약 뉴스 하나에 하루 30% 넘게 오른 나스닥 소형주를 보면서 그랬습니다. 결과는 고점 매수, 손절이었습니다. 이노홀딩스 급등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냉정하게 뜯어보기로 했습니다.사업 방향이 세 번 바뀐 회사, 배경분석이노홀딩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초소형 기업입니다. 출발은 냉간 성형(Cold-Formed) 강철 프레임과 모듈러 건축 구조물이었습니다. 모듈러 건축이란 공장에서 구조물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건설 공법입니다.그런데 2025년 공시 흐름을 보면 중고 스마트폰 거래, 웹 3, AI 개발 서비스로 사업 영역..
미국이 빚을 못 갚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막연히 '위험하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미 네 가지 해결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횡보장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지금, 시야를 좀 더 넓혀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미국 부채, 어떻게 줄이려는 걸까미국의 연방 부채는 2025년 기준 35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출처: 미국 재무부). 이 숫자만 보면 그냥 손 놓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 실제로는 나름의 전략적 선택지가 있습니다. 제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처음 알게 됐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미국이 검토 중인 부채 해결 시나리오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긴축 정책: 국채 금리를 높이고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식. 우리..
배당수익률이 높은 ETF가 무조건 유리할까요? 저는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린 건 SCHD와 JEPI를 나란히 들고 2년을 버텨본 뒤였습니다. 배당이 많다고 항상 이기는 게 아니라는 걸, 숫자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연 2% 적금에 묶인 돈, 물가는 5% 오르고 있었다 처음 SCHD를 알게 된 건 3년 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무작위로 던져준 영상 한 편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연 2% 금리의 은행 적금에 전 재산을 묶어두고 있었습니다. 딱히 투자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원금이 보장되는 게 제일 안전하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을 보면서 처음으로 의심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안전한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그 시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