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오른다고 믿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를 몇 년째 보유하면서, 그 공식이 생각보다 자주 빗나간다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지금, 무조건 기대하기 전에 숫자 뒤에 있는 논리부터 찬찬히 뜯어봤습니다.영업이익 100조, 진짜 가능한 숫자일까분기에 영업이익 100조 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과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키움증권, DS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여러 증권사의 전망을 직접 찾아보니 81조에서 100조 원 사이로 편차가 크긴 해도, 컨센서스 기준(에프앤가이드 집계)으로는 영업이익 86조 원이라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
삼성전자를 오래 들고 있으면서 SK하이닉스 주가를 볼 때마다 솔직히 속이 쓰렸습니다. 2024년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누적 주가 상승률이 SK하이닉스 1,951%, 삼성전자 386%로 5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같은 반도체 기업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싶어서 증권사 리포트와 자료를 직접 찾아봤고, 공부하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이익은 삼성이 많은데 왜 주가는 하이닉스가 오를까처음에는 단순히 "하이닉스가 기술이 더 좋아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7조 2,328억 원, SK하이닉스가 37조 6,103억 원으로 삼성이 52%나 더 많이 법니다. 매출은 삼성이 SK하이닉스의 2.5배입니다. 이익이 더 많은 회사 주가가 덜 오른다는 게 처음에는 이해..
솔직히 저는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숫자를 두 번 확인했습니다.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의 95.2%까지 올라왔다는 소식이었거든요. 25년간 단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 없는 삼성전자 아래에서 이런 숫자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몇 년 전 SK하이닉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넘겼던 기억이 불쑥 올라왔습니다.HBM이 바꿔놓은 판세, 제가 놓친 흐름저는 삼성전자를 꽤 오래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입니다. 그때 SK하이닉스를 살까 고민했을 때, 머릿속에서 나온 결론은 단 하나였습니다. "삼성이 설마 뒤집히겠어." 그 막연한 믿음이 지금은 제법 뼈아프게 느껴집니다.그 흐름의 중심에는 HBM(High Bandwidth Memory)이 있습니다. HBM이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