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똑같은 종목이 "아직 저평가"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게 진짜 저평가일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을 피해 다녔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는 뉴스에 자주 나오는 종목, 커뮤니티에서 핫한 종목만 쫓았는데 수익은 좀처럼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재무지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준이 생겼고, 그때부터 종목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저평가 우량주를 고르는 재무지표, 선별기준주식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 PER, PBR, ROE 같은 용어가 쏟아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외웠는데, 실제로 종목에 적용해 보기 전까지는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PER(주가수익비율)이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연간 순이익 대비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이 기업의 이익 1원을 사는 데 얼마를 내는..
장기 보유만 하면 전원주처럼 될 수 있을까요?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SK하이닉스를 들고 있다가 팔았고, 그 돈으로 누군가 추천해 준 종목을 샀습니다.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전원주 매매법이 다시 화제인 요즘, 제 실패 경험을 꺼내놓고 이 원칙들을 냉정하게 따져봤습니다.전원주와 SK하이닉스, 그 배경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배우 전원주가 2011년 무렵 SK하이닉스 주식을 2만 원대에 매수한 뒤 10년 넘게 보유했다는 이야기는 이제 꽤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 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오르면서 추정 자산이 800억 원을 넘는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숫자가 워낙 자극적이다 보니, 전원주의 투자 원칙이 '매매법'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주식을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됐을 때 테마주로 300만 원을 날렸습니다. 뉴스에서 뜨겁다는 종목에 올라탔다가 급락을 맞고 나서야 '내가 투자를 한 게 아니라 도박을 한 거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박세익의 '주식으로 부자 됩시다'는 그 뼈아픈 경험 이후 처음으로 "맞아, 바로 이거야"라고 무릎을 친 책입니다. 투자 기법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다루는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투자서와 결이 다릅니다.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주식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이면 누구나 비슷한 경로를 밟습니다. 뉴스 보고 매수, 주변 사람 말 듣고 매도, 그리고 어느 순간 계좌는 마이너스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으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박세익은 이 실패의 뿌리를 '타이..
장기투자만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된다고 정말 믿으십니까? 저는 한동안 그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가, 현실에서 꽤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박곰희 투자법은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장기투자 전략입니다. 구조 자체는 탄탄합니다. 다만 그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습니다.자산배분이 답이라는데, 제 통장은 왜 그랬을까저는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자산배분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종목 하나 집어 들고 감으로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물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손절하고, 또 다른 종목을 집어드는 악순환이었습니다.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